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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들과 노는 것처럼 연기를 해서 신나고 재미있었어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OCN 토일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극본 정이도 연출 이창희) 관련 인터뷰에는 배우 임시완이 참석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임시완은 극 중 낯선 고시원 생활을 시작하며 뜻하지 않게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게 되는 윤종우 역할을 맡았다.
그는 제대 후 복귀작으로 '타인은 지옥이다'를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계속 듣게 되면 익숙해지면서 호감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타지옥' 자체를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점차 좋게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아쉽다고 자주 보자고 했어요. 단체 카톡방이 있거든요. 아직까지 왕성하게 서로 서로 메시지를 올리고 있어요. 감독님이 말씀이 가장 많으신 것 같아요. 하하. '오늘 시간 한가하신 분?'이라고 하세요. 그것도 그렇고, 감독님이 정말 소통하기를 좋아하세요. 촬영하다가 웃긴 장면들이나 그런 것들이 있으면 본인이 카톡방에 올려서 공유하는 편이에요. 찍고 있으니까 주변 분들에게 봐달라고 말씀을 많이 드렸어요. 그런데 1부, 2부가 이런 장면이었지, 새삼 각인이 되더라고요. 피드백을 준 대다수가 무섭더라, 였어요. 그런 분들에게 멋쩍기도 하더라고요."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타인은 지옥이다' 시청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대본을 보며 자신감을 느꼈고, 배우들과 놀 듯이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연기를 했기에 더욱 기대감이 높았다.
"1, 2부 자체가 정말 재미있었어요. 대본 자체가 재미있었고 연기를 할 때 감독님이 놀이터를 만들어주신 것 같았어요. 대본이 있지만 참고하는 정도로만 열어주셔서, 연기를 잘 하시는 분들만 다 섭외를 해주셨으니까 연기로 놀이를 하는 기분이었어요. 메인으로 연기를 막상 해보니 후회가 많이 됐어요. 하하. 그런데 재미있게 찍어서 만족도는 꽤 높아요. 배우들과 정이 많이 들었어요. 일을 했다기보다는 놀이를 한 것 같아요. 장르나 드라마 소재를 다 떠나서 연기적으로는 만족도가 꽤 높았던 것 같아요."
그는 타인에 의해 점차 변해가는 윤종우의 짜증스러운 모습들을 리얼하게 연기했다. 그는 "그렇다고 해서 애초에 착하게 캐릭터를 만들고싶지는 않았다"라고 자신이 생각한 캐릭터 소신을 밝혔다.
"드라마 들어가기 전에 논의를 했던 지점인데 캐릭터가 주변 인물들을 통해 변해간다고 해서 착한 인물이 나쁘게 변해간다는 설정을 갖고 가면 오히려 단조로워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종우라는 인물을 가져갈 때, 착하다 나쁘다를 본다면 나쁘다 쪽에 가까운 인물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렇다고 해서 50이 정말 가운데라면 49정도 나쁜 편이구나, 라는 정도의 인물로 측정하는게 더 복잡미묘하게 표현을 하고자 했어요. 쉽지 않았지만 나름의 도전이었던 것 같아요. 애초에 착하게 해버리면 변했다는 건 너무 명확하게 보이니까, 어두운 기운이 있고 정서적으로 밝지만은 않은, 더 어둡게 보이려면 뭔가가 더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렇다고 쉽게 가고자 하는 마음은 없었어요."
[사진 = 플럼액터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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