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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1인2역이었는데 정말 두 사람이었는지 분신인지 고민이 들었어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OCN 토일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극본 정이도 연출 이창희) 관련 인터뷰에는 배우 박종환이 참석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박종환은 변득종·변득수 역할을 맡아 1인2역을 연기했다. 변득종은 말을 더듬고 기괴한 웃음 소리를 내는 고시원 306호의 남자, 변득수는 웹툰 원작에 없는 새로운 인물이자 변득종과 쌍둥이 캐릭터로 등장했다.
그는 "별명인 '키위'라고 알아보시는 분들도 계시고 가족, 친지 분들이 좋아해주시더라"라고 주변 반응들을 언급하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1인2역이라는 부담스러운 배우로서의 숙제를 떠안고 작품에 임해야했기에 초반에는 고민이 많았다.
"고민이 많이 되긴 했어요. '하게 되도 어떻게 하지?'라는 고민이 됐던 것 같고 막상 되고 나니까 도망치고 싶었어요. 원작에서 있던 인물에서, 이게 과연 두 명인지 아니면 파생되어서 나오는 분신같은 건지가 구분짓는 걸 어떻게 해야할까 싶었어요. 외모나 헤어스타일도 닮아야 한다고 해서, 이 정도까지 닮은 쌍둥이가 있을까 싶었어요.(웃음) 기괴하게 웃는 인물에는 원작에 있는 모습을 차용해서 했으면 됐는데, 쌍둥이는 자칫 반대되는 모습이 다른 인물들과 냉소적 모습이 겹칠 거라고 생각해서 잘 피해서 하려고 했어요."
그는 기괴스러운 웃음 소리로 1회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스스로 자신이 고민 끝에 소리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대본을 받고 '키키'나 '키키킥' 같은 건데 소리를 내서 웃어봤어요. 그런데 인위적인 느낌이 있고 그게 잠깐 느껴지는 것 같고 전체 대본리딩을 할 때 다양하게 시도해봐야겠다고 생각해서 'ㅋ'로 시작하는 것과 'ㅎ'로 시작하는 웃음을 다양하게 해봤어요. 하다보니까 받침을 넣고 빼고, 'ㅋㅎ'든 여러가지 소리를 내봤어요.(웃음) 따로는 없었는데 초반에 리딩하고 감독님, 작가님이 '킥' 소리를 실제로 내보면 어떨까, 라고 고민해달라고 해서 참고해서 낼 수 있으면 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는 웃음 소리 뿐만 아니라 말투 또한 독특한 모습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웹툰에서는 표현되지 않았던 말투는 박종환의 입을 통해 새롭게 표현됐다.
"써있는 것도 실제 연기했던 것과 비슷하게 '재밌는 일 있습니까요?'라고 써있었어요. 상상 속 말투가 귀여워보였어요. 제스처도 원작에 있었는데 같이 하다보니까 나름 그렇게 귀여운 톤으로 표현이 됐던 것 같아요.
스태프 분들이 따라했는데 그게 저를 놀리시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점점 편하게 생각하시는 거더라고요. 그래서 좋았어요."
[사진 = 플럼액터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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