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몇 달째 회사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와 피로에 시달리던 직장인 강정수(가명·아산) 씨는 미용실에서 "원형탈모가 있는 것 같다"라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탈모 크기가 작아 충분히 쉬면 좋아질 거라 여긴 강 씨는 병원 치료를 시작하지 않았다.
몇 주가 지나서야 병원을 찾은 강 씨는 누가 봐도 탈모가 진행 중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탈모 부위가 커져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 탈모증상이 좋아질 거라 여겼지만 오히려 탈모가 더욱 악화된 것이다.
고작 몇 주 사이에 탈모 증상이 악화한 이유는 원형탈모의 특징에서 찾을 수 있다. 원형탈모는 앞머리나 정수리, 헤어라인 탈모 등 다른 탈모유형보다 탈모 진행 속도가 빠른 편이다.
원형탈모 초기에는 탈모반이 손톱만 해 가볍게 여길 수 있기 쉽지만 악화 속도가 빨라 탈모반이 2개 이상인 다발성 원형탈모나 전두탈모, 전신탈모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이로 인해 원형탈모는 조기치료가 중요한 질환이라고 손꼽힌다.
원형탈모는 과로,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의 소모적인 생활패턴으로 인체의 면역체계가 무너진 결과물로 볼 수 있다. 면역 이상으로 우리 몸을 지켜야 할 면역세포가 자신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기 때문이다. 면역세포가 모근을 공격했을 때 원형탈모로 이어지며 일반적인 탈모와는 달리 진행이 빨라 초기치료가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두피 문제뿐만 아니라 소화기, 면역계, 부신 등 몸속 장부 이상으로 탈모가 나타난다고 본다. 따라서 원형탈모는 두피 건강만을 살피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몸 건강 상태를 살피고 문제를 바로잡는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에 한의원의 원형탈모 치료는 전반적인 건강상태 회복에 초점을 둔다. 원형탈모 환자의 대부분이 장부기능이 저하되어 있으므로 이를 바로잡으면 탈모원인 개선에 도움 된다. 또 몸 전반적인 건강 회복에 집중하므로 탈모개선과 함께 각종 인체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한방 탈모치료는 몸 치료에서 그치지 않는다. 두피 건강 회복을 돕는 두피 치료와 함께 분기별 제공되는 정기검진, 한방 외용제 처방 등은 탈모관리에 막막함을 느꼈던 환자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이처럼 탈모는 외관으로 증상이 드러나므로 자신감 상실이나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인 문제를 동방하기 마련이다. 이는 탈모를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므로 탈모초기증상이 의심될 때 초기에 올바르게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원형탈모 초기에는 치료 예후가 좋은 편이지만 다발성 원형탈모나 전두탈모 등으로 악화됐다면 치료에 오랜 시간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발머스한의원 천안점 이건석 원장은 "탈모치료 부작용이나 재발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원인 치료가 중요하다는 사실 또한 놓쳐서는 안 된다. 만약 탈모치료기관 선택이 고민이라면 의료진의 이력이나 치료 전후 사진을 확인해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 = 발머스한의원 천안점 이건석 원장]
이석희 기자 young199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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