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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고민시의 기세가 무섭다.
고민시는 쟁쟁한 배우들이 포진해 있는 SBS 드라마 '시크릿 부티크'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자신만의 빛을 내고 있다. 데오가와 맞서 싸우고 있는 이현지로 분한 고민시는 입체적이며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에 자신만의 숨결을 불어넣으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극 중 이현지는 뛰어난 기량을 갖추었으나 프로가 되는데 실패한 아마추어 바둑 기사다. 이현지는 상대의 수를 먼저 읽고 나의 수를 펼쳐야 하는 바둑의 세계에서 살던 인물로 두뇌 싸움에 최적화된 지능형 캐릭터다.
그녀의 천부적인 촉과 강단은 정재계 인사들의 모든 은밀한 사건들을 처리하는 제니장(김선아 분) 마저 눈 여겨 보게 만든다. 특히 도준섭 시장(김법래)의 스캔들이 담긴 동영상을 거래하는 장면에서 이현지는 상대 측이 긴장한 걸 보고 "사인하지 마세요. 저거 거짓말이다"라며 상대방의 행동을 읽어 위험한 상황에서 빠져나오기도 했다. 악의 세력에게 결코 쉽게 무너지지 않는 이현지가 극이 진행될수록 보여줄 승부사 면모가 기대된다.
또한 이현지가 제니장과 협력하게 되며 보여주는 워맨스도 관전 포인트로 작용한다. 현지와 제니장은 서로의 존재가 필요한 상황. 데오그룹 총수가 되기 위해 현지가 자신에게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간파한 제니장, 그리고 엄마 박주현(장영남)을 찾을 때까지 제니장을 방패 삼아 살아남겠다는 전략을 짠 현지 두 여자의 서로를 향한 믿음이 이 드라마의 또 다른 보는 즐거움이 되고 있다. 전략가 여성 캐릭터 2인의 '독한 연대'는 극을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
앞서 2017년 SBS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를 통해 데뷔한 고민시는 영화 '마녀'와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등의 작품을 통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시크릿 부티크' 방송 관계자는 "고민시는 이러한 난관 속에서 끊임없이 성장해가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디테일하게 표현해내며 '믿고 보는' 20대 배우의 탄생을 알렸다"라고 말해 기대를 당부했다.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
[사진 = SBS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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