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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신소원 기자] 영화 '엑시트'의 배우 조정석과 임윤아가 솔직한 입담부터 영화 속 댄스까지, 영화 팬들에게 확실한 팬서비스를 했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는 영화 '엑시트' 오픈토크가 진행, 배우 조정석·임윤아와 이상근 감독이 참석했다.
윤아는 부산에 참석한 소감에 "2년 전에 개막식 사회를 본 적이 있는데 이렇게 작품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어제 노란 드레스를 입고 왔다"라며 "부산에 오면 맛있는 것도 많고 술도 많이 마시게 되는 것 같다. 즐겁게 즐기다가 갈 수 있는 것 같아서 앞으로도 꾸준히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조정석은 "재미있다는 말을 듣는 것도 정말 좋지만, 부산에 오면 동료 선후배 분들을 만나게 되는데 만나는 분마다 축하한다고 하더라. 그 부분이 가장 기분이 좋다"라며 부산 방문 소감을 밝혔다.
조정석은 어머니의 '엑시트' 관람 후기에 대해 "영화를 보실 때 주변 분들을 많이 힘들게 하시는 스타일이다. 감정이입이 남다르신 분인데, 제가 실제로 벽을 타다가 떨어질까봐 실제로 우시면서 보셨다고 하더라. 남들이 안 우는 장면인데도 내가 매달려있다가 힘들고 떨어질까봐"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근 감독은 조정석의 말에 "어머니께 죄송스럽기도 하지만 올바른 관람법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에 조정석은 "감독님이 누구냐고 물어보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조정석은 함께 호흡한 윤아에 "믿음과 신뢰가 같이 연기하는 데에 있어서 연결고리가 됐다. 같이 뛸 때는 놀랐다. 한 마리의 임팔라 마냥 너무 잘 뛰더라. 장애물 넘는 것도 정말 잘 넘고 운동신경이 이렇게 좋은 친구였나 싶었다. 거기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서 아무래도 춤을 잘 춰서 그렇구나 싶었다"라고 칭찬했다.
이에 윤아는 조정석에 대해 "의지라는 단어가 딱 떠올랐다"라며 화답했다. 조정석은 "나도 모르게 윤아에게 의지하게 되더라. 눈을 봤는데 뛰어내릴 자세가 돼있더라. 그런 부분들이 '엑시트'를 만들어가는 과정 안에 다 있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윤아는 "완등을 한 기분이 드는 작품이다. 감사하고 행복한 기분이 든다. 태어나서 이 만큼의 기분은 처음 든다. 앞으로 어떤 루트파인딩을 할 지 모르겠지만 응원해주신다면 완등 지점까지 힘차게 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조정석은 "'엑시트'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쓰임새가 많은 배우가 되고 싶다. 내가 가진 능력치가 어느 정도일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활용을 해서 즐거움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라며 "다음 작품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다'. 그 작품을 통해서 또 다른 희망과 재미를 전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배우로서의 활동 각오를 다졌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는 3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부산시 일대에서 진행된다. 전세계 85개국 299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말도둑들. 시간의 길', 폐막작은 '윤희에게'로 선정됐다.
[사진 = 부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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