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오늘 (해당 선수에게)통보해서 내일 발표하겠다."
LG와의 준플레이오프를 앞둔 키움. 장정석 감독에겐 두 가지 고민이 있다. 포수와 3루수다. 박동원이 무릎 인대 부분 파열로 시즌 막판 이탈했다. 워낙 근육량이 많아 경기를 확실히 치르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때문에 박동원의 준플레이오프 엔트리 합류는 확실하다.
올 시즌 키움은 포수 전담제를 실시했다. 박동원과 이지영이 제이크 브리검, 에릭 요키시, 최원태, 이승호, 안우진을 번갈아 맡았다. 거의 변동이 없었다. 안우진이 후반기에 부상으로 이탈하고 김선기가 잠시 선발진에 있었을 때는 김선기에게 이지영을 붙였다.
문제는 박동원이 매 경기 포수 수비를 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포함되더라도 대타로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장정석 감독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서 "몸 상태 체크가 우선이다. 현 시점에선 정확하게 말씀 드릴 수 없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장 감독은 "3주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아직 약간의 통증을 갖고 있다. 어제 수비 훈련을 할 때는 괜찮았는데 포수다 보니 다른 동작을 할 때 통증이 있는 것 같다. 체크를 해서 상태 확인하고 포수 마스크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한다"라고 말했다. 결국 장 감독이 포수 전담제를 준플레이오프서도 할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3루수도 고민이다. 올 시즌 키움은 확실한 주전 3루수가 없었다. 시즌 초반 주전으로 나선 장영석은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 송성문이 시즌 중반부터 나선 뒤 번갈아 나섰다. 현재 군에서 제대한 김웅빈도 있다.
포수와는 달리 행복한 고민. 장 감독은 "고민이 많이 되는 부분인데, 김웅빈까지 합류한 상황이다. 솔직히 말씀 드리면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수석코치, 타격코치와 상의하겠다. 단기전이다 보니 수비 중요성이 있다. 곧 최종결정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장정석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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