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류중일 감독은 여전히 김현수를 믿고 있다. 이제 김현수가 믿음에 보답할 차례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10일 서울잠실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LG는 지난 9일 열린 3차전서 접전 끝에 4-2로 승, 구사일생했다. 여전히 벼랑 끝에 몰려있지만, 4차전까지 잡아내면 분위기를 가져오며 5차전을 치를 수 있다. 오지환도 복귀, 무난한 컨디션을 보여줬다.
근심거리도 있다. LG는 4번타자 김현수가 준플레이오프 3경기서 타율 .083(12타수 1안타) 1타점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LG는 10일에도 김현수에게 4번타자(1루수)의 중책을 맡겼다.
“기대는 매일 하고 있다. 매일…. (김)현수가 (해결)해줘야 하는데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운을 뗀 류중일 감독은 부진의 원인에 대해 “굳이 꼽자면, 1루수를 소화하는 데에 따른 수비 부담도 있지 않나 싶다.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봤을 땐 그렇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류중일 감독은 이어 “두산 베어스 시절에도 가을에 조금 약한 부분이 있었지만, 지금은 팀이 바뀌었다. 잘해줬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현수가 부진을 거듭하고 있지만, 류중일 감독은 선발에서 제외하는 것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내 트렌드가 뚝심, 믿음이다(웃음). (이)승엽이도 안 좋을 때 계속 썼고, 결국 제몫을 했다. 안 맞는다고 현수를 빼거나 타순을 바꿀 생각은 없다. 현수가 잘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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