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박병호 시리즈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키움 장정석 감독은 6일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직후 "최고다. 이번 준플레이오프는 박병호 시리즈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박병호는 1차전 9회말 끝내기 중월 솔로포에 이어 2차전에도 8회말 대역전극 발판을 놓는 추격의 중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박병호는 9일 3차전서 홈런을 치지 못했으나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제 몫을 했다. 그리고 10일 4차전.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LG 선발투수 임찬규의 초구 커브를 강타, 잠실구장 중앙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뽑아냈다.
이 한 방으로 준플레이오프 통산 최다홈런 단독 1위에 올랐다. 종전에는 이범호(은퇴, 7개)와 공동 1위였으나 단독 1위가 됐다. 아울러 포스트시즌 통산 10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큰 무대서 한 방으로 말한다는 걸 입증했다.
박병호는 3회에도 좌전안타를 날렸고, 8-5로 앞선 8회초 2사 1,3루 찬스서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결국 이번 LG와의 준플레이오프서 3홈런 6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수치를 떠나 임팩트가 강렬했다. 3-5로 뒤진 5회말 2사 2,3루 위기서는 정주현의 타구를 껑충 뛰어올라 잡아내는 호수비까지 선보였다.
장 감독의 바람대로, 이번 준플레이오프는 박병호 시리즈였다. 이제 박병호는 14일부터 시작하는 SK와의 플레이오프를 정조준한다. 박병호는 작년 SK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서 9회초에 극적인 동점 투런포를 터트린 전적이 있다. 어느 팀이든 가을의 박병호는 두렵다.
[박병호.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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