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 참가자였던 핑크판타지 멤버 조유빈이 프로그램을 둘러싼 여러 논란을 언급했다.
조유빈은 11일 밤 마이돌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이돌학교 퇴소, 그후. 못다한 이야기/아이돌학교 조작논란 Q&A'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조유빈은 '아이돌학교'의 데뷔 멤버 조작 논란, 제작사 CJ 측의 갑질 논란 등을 언급하며 "저는 체육관 오디션을 본 사람이 아니다. 전 체육관 오디션이 있는 줄 몰랐다. 전에 연습했던 회사에서 CJ를 소개 받아서 그냥 오디션을 봤다. CJ 측은 저한테 '엠넷에서 주최하는 프로그램인데, 30~40명 정도 뽑을 예정이다. 오디션에 붙기만 하면 프로그램에 뽑히든 안 뽑히든, 데뷔를 시키는 프로젝트다'라고 했다. 오디션에 처음에는 불합격을 했는데 촬영 3일 전에 연락이 와서 '아이돌학교'에 출연을 제안했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퇴소 후에도 트레이닝을 해주겠다는 약속과 관련해, 저도 그렇게 알고 있었다. 그리고 데뷔를 하게 될 거라는 이야기를 계속 들어왔다. 그래서 당연히 데뷔할 거라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했다. 저는 중반부에 퇴소를 하게 됐는데, 아무 연락도 없었다. 그래서 조금 당황했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CJ와 계약을 맺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저는 계약을 하지 않았다. 촬영 도중에 한 명씩 불러서 면담했다. CJ와 전속계약을 하겠냐고 물어서 저는 하겠다고 했다. 약속이 됐다. 그러나 퇴소 뒤에 계약 혹은 계획에 대한 연락이 전혀 없어서 제가 먼저 연락했다. 나중에 다시 알려주겠다는 식으로 알려주더라. 계속 기다렸지만 연락이 안 왔다"라고 비화를 전했다.
또 조유빈은 "저는 방송 출연 관련 계약서만 작성을 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전속계약을 미리 하고 촬영을 시작한 경우도 있더라. 그래서 아마 저 뿐만이 아니라 많은 학생들이 억울함을 담고 있었을 거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해야 될지 너무 막막했다. 다행히 다른 회사에서 연락이 왔고, 덕분에 연습생 생활을 계속 할 수 있었다. 핑크판타지로 데뷔한 것도 굉장히 다행스럽지만 이 촬영을 하는 것도 굉장히 조심스럽다. '아이돌학교'로 데뷔한 프로미스나인이라는 그룹도 있고, 그 그룹의 팬들도 있지 않나. 그러나 제 입장에서도 억울한 심정이 많아서 카메라 앞에 섰다"라고 폭로 이유를 밝혔다.
앞서 엠넷의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이 생방송 유료 투표 조작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프로듀스101' 이전 시리즈와 '아이돌학교' 등의 제작진도 경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 특히 '아이돌학교'에서 아쉽게 탈락한 출연자 이해인이 제작사 CJ ENM의 만행을 폭로하면서 논란은 심화됐고, 다른 출연자들도 "진실이 밝혀지길 원한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 마이돌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캡처화면, 엠넷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