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건빵'의 정체는 가수 전유나였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는 가왕 '만찢남'에 도전하는 복면가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3라운드에는 '월요병'과 '건빵'이 올라와 대결을 펼쳤다. '월요병'은 가수 이승철의 '소리쳐'를 선곡해 전 연인을 향한 애절함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건빵'은 10CM '나의 어깨에 기대어요'를 불러 감성 짙은 목소리로 담담히 노래를 불렀다.
결과는 52대 47로 '월요병'이 승리였다. 이후 가면을 벗은 '건빵'의 정체는 1989년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90년대 원조 발라드퀸 전유나였다.
전유나는 "사전 인터뷰에서 누가 먼저 알아듣겠냐는 질문을 받고 유영석이라고 답했다. 가장 최근에 만났다"고 말했다. 이에 유영석은 "전유나는 더 잘 불렀다. 옛날만큼만 불렀으면 제가 맞췄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전유나는 "예능을 거의 해본 적 없어 많이 덜렸다. 노래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게 참 좋다. 많은 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복면가왕'을 터닝포인트 삼아 여러분들과 많은 노래로 무대에서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전유나는 자신의 히트곡 '너를 사랑하고도'를 언급했다. 그는 "가수는 잊어도 노래를 아시는 건 행복한 일이다. 하지만 너무 강한 곡 때문에 '전유나는 이런 곡이 어울려', '이런 곡만 할 거야'라는 선입견 아닌 선입견 때문에 힘들었다. '복면가왕'에 나와 다양한 노래를 하고 싶어 태연의 'RAIN'을 불렀다.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음악을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