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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유튜브 시대를 맞아 시청률 저하와 광고 감소 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KBS와 MBC가 상반기에 수백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KBS의 상반기 적자는 655억원, MBC는 445억원에 달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박대출 의원(자유한국당)은 최근 3년간 KBS, MBC 영업실적 자료를 13일 공개했다.
KBS는 올 상반기 655억원 적자를 기록해 585억원이었던 지난해 연간 적자규모를 이미 넘어섰다.
앞서 지난 7월 KBS1노조는 성명문에서 "KBS 비상경영계획은 그야말로 충격과 절망 그 자체였다"며 "올해 사업손실이 1000억 원이 넘어가고, 향후 5년간 누적 손실이 6,500억 원이 넘는다는 전망이다"고 전했다.
노조가 전한 KBS의 비상경영계획을 살펴보면 ▲ 2019년 추가 인원 채용 중단 ▲ 지역국 7개 일부 기능 광역거점 이전(TV, 편성, 송출센터, 총무) ▲ 교대 근무 인력 통합 재배치 ▲ TVR 관리 업무 KBS비즈니스로 이관 ▲ KBS24뉴스 서비스 중단 ▲ 경인취재센터 존속 재검토 ▲ KOBA 참가 재검토 등이 있다.
MBC는 같은 기간 44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연말까지 이러한 상태가 이어지면 2017년 565억원 적자, 2018년 1273억원 적자에 이어 3년 연속 적자를 낼 전망이다. 두 회사의 3년 누적 영업적자도 KBS는 1038억원, MBC는 2283억원에 달했다.
박대출 의원은 “KBS는 이미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적자규모를 넘어섰고, MBC는 3년 연속 적자가 예상되는 두 공영방송모두 초유의 비상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두 공영방송 사장 등 경영진은 시급히 프로그램 투자 등 적자개선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사진 = 박대출 의원 페이스북 캡처, 마이데일리 DB]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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