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공 세 개로 그 정도면 다 보여준 것이다."
키움 이승호는 14일 SK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깜짝 구원 등판했다. 0-0이던 8회말 선두타자 고종욱을 상대로 3구 삼진을 잡은 뒤 최정 타석에서 한현희로 교체됐다. 9일 LG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등판 간격만 놓고 보면 무리한 등판은 아니었다.
이승호의 깜짝 구원기용은 장정석 감독의 철저한 계산에서 성사됐다. 장 감독은 애당초 중요 시점에서 이승호를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기용하려고 했다. 장 감독은 인천에서 강한 최원태, 고척에서 강한 에릭 요키시를 일찌감치 2~3차전 선발투수로 배치한 듯하다.
따라서 이승호를 18일 고척 4차전 선발투수로 내정한 뒤, 2차전에 한정해 왼손타자 상대 원포인트릴리프로 활용할 계획을 세운 듯하다. 물론 이승호는 "아직 선발등판 일정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2차전 구원 등판에 대해선 "어제 통보를 받았다"라고 털어놨다.
이승호는 고종욱에게 정규시즌서 3타수 무안타로 강했다. 또 다른 좌완 김성민이 있었지만, 1타수 무안타였다. 장 감독의 데이터에 기반한 선택은 맞아떨어졌다. 이승호는 고종욱에게 포심, 커브, 포심을 모두 스트라이크 존에 넣은 뒤 강판했다. 고종욱은 방망이를 휘둘러보지도 못했다.
이승호는 "빠르게 승부를 하고 싶었다. 공 세 개를 던졌는데, 그 정도면 다 보여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승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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