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의욕이 앞선 것 같다"
고종욱(SK 와이번스)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2경기 부진 이유를 돌아봤다.
올시즌부터 SK 유니폼을 입은 고종욱은 타율 .323 3홈런 56타점 31도루 76득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에 큰 기여를 했다.
SK 이적 후 맞이한 첫 포스트시즌. 마침 상대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뛰었던 키움이었다.
고종욱은 1차전에 2번 타자, 2차전에 5번 타자로 나섰지만 안타는 단 한 개도 때리지 못했다. 8타수 무안타에 볼넷 1개만 얻었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고종욱은 "'해결해야겠다'는 의욕이 앞서서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것 같다"라며 "투수들은 쉬었던 게 도움이 된 것 같은데 나에게는 독이 된 것 같다. 쉬는 동안 생각이 많아져서 오히려 결과가 안 나오는 것 같다"라고 생각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정규시즌 보다 중요한 경기인만큼 '해결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있었다. 쉽지는 않더라"라며 "상대에서 내 약점을 잘 알고 있어서 어려운 공이 많이 왔다. 시즌 때라면 승부할 타이밍에 하지 않더라"라고 돌아봤다.
1, 2차전과 달리 고종욱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이나 SK는 상대 선발 좌완 에릭 요키시를 맞이해 배영섭을 1번 타자로 내세웠다. 고종욱의 자리인 지명타자 자리에도 정의윤이 등장한다.
고종욱은 "오늘은 덕아웃에서 응원을 열심히 하겠다"라며 "만약 대타로 나가게 된다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SK 고종욱.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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