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유벤투스 소속의 북한 신예 공격수 한광성이 한국과의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취재진들에게 지난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북한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3차전 경기 영상을 공개했다. 당초 KBS는 17일 오후 이번 경기를 녹화중계할 예정이었지만 화질이 녹화중계를 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중계를 취소했다. 또한 북한측이 전달한 이번 경기 영상의 활용 범위도 불분명한 상황이다.
한광성은 지난 15일 열린 한국과의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박광룡과 함께 공격수로 나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한광성은 김민재와 김영권이 버틴 한국 수비진 사이에서 고립되며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전반 38분에는 김문환과 충돌 후 쓰러진 다음 김문환을 향해 달려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북한의 장신 공격수 박광룡은 전반전 중반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해 위협적인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한국 골문을 두드렸다. 또한 정일관은 날카로운 측면 돌파를 몇차례 선보이기도 했고 전반 45분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해 유효슈팅으로 연결되는 왼발 대각선 슈팅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의 김민재와 김영권은 북한전에서 한차례씩 경고를 받기도 했는데 각각 박광룡과 정일관의 돌파를 저지하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은 귀국 후 한광성에 대해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벤투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은 북한과의 원정경기에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한국은 후반 24분 황희찬의 헤딩 슈팅이 골키퍼 안태성에 막혔고 이어진 상황에서 김문환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대각선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북한과의 맞대결에서 롱볼 위주의 상대 속공을 효과적으로 차단했고 미드필더진과 수비진의 볼 관리를 통한 공격 전개를 노렸지만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과 북한의 월드컵예선경기장면.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