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10년 전과 같은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SK 와이번스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10으로 패했다.
이로써 SK는 시리즈 전적 0승 3패가 되며 아쉬움 속에 한 시즌을 마감했다.
SK는 홈에서 열린 1차전과 2차전에서 모두 패했다. 완패는 아니었다. 1차전에서는 연장 10회까지 승부 균형을 이뤘으며 2차전에서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
이제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해서는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하는 상황. 확률적으로 봤을 때 쉽지 않은 일이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니었다. 실제로 KBO리그 역사상 두 차례 나온 플레이오프 2패 뒤 3연승 중 한 번을 SK가 해냈다.
SK는 10년 전,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두산에게 1차전에 이어 2차전을 내리 패했다. 당시에도 모두 홈이었다. 3차전부터 대반전이 펼쳐졌다. 3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승리한 뒤 4차전과 5차전에서 모두 완승했다.
2019년에는 헛된 희망일 뿐이었다. 리버스 스윕은 없었다. 1회와 2회를 실점없이 마친 선발 헨리 소사가 3회 2아웃 이후 3실점하며 흐름을 내줬다. 이후 경기 초중반임에도 가장 믿을만한 투수부터 연달아 내보냈지만 돌아온 것은 추가 실점 뿐이었다. 결국 이렇다 할 힘도 쓰지 못하고 완패.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통합 우승을 꿈꿨던 SK. 플레이오프 1~2차전 패배 뒤 실낱 같은 희망을 바랐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SK 선수단. 사진=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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