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어시스트 재미를 느껴가는 중이다"
이정현(전주 KCC)은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 출장, 15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현은 이날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384경기에 연속 출장하며 기존 프로농구 연속 출장 기록을 갖고 있던 추승균 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 이정현은 프로 데뷔 후 군 복무, 대표팀 차출 등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모든 경기에 나섰다.
2쿼터부터 모습을 드러낸 이정현은 돌파를 통해 6점을 올렸다. 이어 4쿼터에 진가를 드러냈다. 3점슛에 이어 3점슛 바스켓카운트를 성공시키며 전자랜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 최현민과 김국찬에게 패스를 내주며 결정적 3점슛에 도움을 줬다.
경기 후 이정현은 "KT전(17일)에 경기를 너무 안일하게 한 것 같아서 달라진 모습으로 열심히 하려고 했다. 선수들 모두 전자랜드 선수들보다 열정적으로 한 것 같다"라며 "전자랜드전은 누가 더 많이 뛰느냐의 싸움인데 우리가 더 많이 뛰면서 이긴 것 같아 기분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창진 감독은 경기 후 이정현의 패스에 대해 칭찬했다. 자신에게 수비가 몰린 상황에서 최현민과 김국찬에게 패스를 내줬고 모두 3점슛으로 연결된 것.
이에 대해 이정현은 "나한테 수비가 많이 몰린다"라며 "그동안은 워낙 공격적인 선수고 '꼭 해결해야 한다'라는 생각을 했다. 감독님께서 '그럴 필요 없다', '동료를 믿고 공을 빼주면서 시야를 넓게 하라'는 조언을 하셨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 모두 외곽 능력이 좋고 여름에도 열심히 훈련 했다. 내가 수비를 몰고 좋은 패스를 준다면 팀 분위기가 더 올라갈 것 같다. 어시스트에도 재미를 느껴가는 중이다. 해결해야 할 때는 해야하지만 동료를 살려야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KCC 이정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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