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최현민이 KCC 이적 후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최현민(전주 KCC)은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 출전, 13점 2리바운드 1블록슛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프로 데뷔 후 줄곧 안양 KGC인삼공사에서만 뛰던 최현민은 올시즌을 앞두고 KCC 유니폼을 입었다. 앞선 경기에서는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팀이 치른 5경기 중 3경기에만 나섰으며 11일 창원 LG전에서 남긴 15분 14초 출장과 6점이 최다 기록이었다.
이날은 달랐다. 최현민은 25분 19초를 소화하며 13점을 올렸다. 2점슛 5개를 시도해 모두 넣었으며 3점슛 한 개는 4쿼터 결정적 순간에 나왔다.
경기 후 최현민은 "(이)정현이 형이 어제부터 선수들을 모아 놓고 '많이 뛰어야 한다, 빠르고 조직력있는 농구를 해야한다'고 했는데 정신무장이 잘된 것 같다. 한 발씩 더 뛰어서 이긴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창진 감독은 경기 후 "최현민, 박성진 등 그동안 거의 뛰지 않았던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들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 고무적이다. 두 선수에게 고마운 부분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서 그는 "이전 경기를 많이 못 뛰었지만 이정우 트레이너 형이 실전과 비슷하게 운동을 많이 시켜줬다. 언제 뛸 지 모르지만 항상 준비돼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정현이 형이 공을 잘 넣어줬다. KGC에 있을 때도 잘해줬는데 오늘도 나를 잘 살려줘서 고맙다"라고 이정현에 대해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 KCC 국내 선수들의 슈팅 능력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 비시즌 때 '공격 찬스 때 과감하게 하라'고 주문을 많이 하셨다. 찬스 때 머뭇거리면 지적을 하셨다"라며 "선수들 모두 슈팅 능력이 좋은 것 같다. 감독님께서 잘 살려주셔서 선수들이 자신있게 플레이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KCC 최현민.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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