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불참 뿔난 中 매체 "리피, 일 안하고 돈만 챙겨"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중국이 오는 12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동아시안컵에 2군을 출전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를 두고 중국 매체들이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중국 즈보닷컴은 24일 “12월 동아시안컵에는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불참하고, 우한 줘얼의 리티에 감독이 2군을 이끌고 참가한다”고 전했다.

동아시안컵은 12월 10일부터 18일까지 부산에서 열린다. 남자축구는 한국, 중국, 일본, 홍콩이 참가하고, 여자는 한국, 중국, 일본, 북한이 붙는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유럽파가 제외된 국내파 위주로 대표팀이 구성될 전망이다.

중국은 아예 감독도 2군 감독을 정해 출전시키기로 결정했다. 이 매체는 “리피 감독 대신 리티에 감독이 2군을 이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을 서로 다른 두 감독이 지도하는 건 축구계에서 흔치 않은 일이다. 중국 매체도 당황하긴 마찬가지다.

즈보닷컴은 “리피 감독이 어디로 간 것인가”라면서 “일은 리티에 감독이 하고 월급은 리피가 챙기는 건가. 이런 감독 체계는 본적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중국 팬들도 황당해했다. 일부 팬들은 “한국, 일본을 못 이기니까 핑계를 만들려고 그러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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