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4연패를 하면 아쉬울 것 같다."
키움 박병호는 25일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8회초 수비 도중 장영석으로 교체됐다. 오른쪽 종아리가 썩 좋지 않았다. 그러나 그게 7회말 무사 만루서 대타 박동원의 우익수 뜬공 때 홈으로 태그 업하지 않은 이유는 아니었다.
박병호는 26일 고척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큰 문제는 없다. 수비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4번 1루수로 정상 출전한다. 그러면서 "예전에 왼쪽 종아리가 좋지 않은 적이 있었다. 예방 차원에서 교체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7회말 3루에서 태그 업을 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박병호는 "주자는 3루 코치의 시그널을 보고 움직인다. 2루 주자든 3루 주자든 마찬가지다. 멈추라는 사인이 있었기 때문에 뛰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 종아리가 아파서 홈으로 들어가지 못한 게 아니라는 의미.
박병호는 "한국시리즈를 하면서 3연패를 하면 팀 분위기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계속 격려하면서 팀 분위기를 이끌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 중에는 이럴 때 주전으로 뛰는 젊은 선수들이 힘을 많이 냈다. 내야에선 김하성, 외야에선 이정후가 적극적이다"라고 돌아봤다.
박병호는 2014년 이후 5년만의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당시에는 2승4패로 삼성에 패퇴했다. 그는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왔는데 4연패를 하면 아쉬울 것 같다. 오늘 하루만 보고 총력전을 하겠다. 동료들을 격려하면서 나도 힘을 내겠다"라고 밝혔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