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 맹폭’ SK, 삼성 꺾고 4연승 질주…1위 DB 0.5경기차 추격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SK가 자밀 워니의 골밑장악력을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SK는 26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4-58로 승리했다.

2위 SK는 4연승을 질주, 1위 원주 DB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반면, 8위 삼성은 2연패에 빠져 공동 9위 창원 LG, 고양 오리온과의 승차가 0.5경기로 줄어들었다.

자밀 워니(29득점 17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가 더블 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애런 헤인즈(12득점 6리바운드)도 제몫을 했다.

SK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쿼터에 고른 득점분포를 보인 가운데 안영준의 3점슛이 림을 갈라 기선을 제압한 것. 속공을 원활하게 구사한 가운데 헤인즈가 효율적으로 득점을 쌓은 SK는 1쿼터를 21-10로 앞선 채 마쳤다.

SK는 2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보인 SK는 포워드들이 실책까지 쏟아내 삼성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SK는 안영준이 2개의 3점슛을 터뜨렸지만, 총 4개의 3점슛을 허용하는 등 득보다 실이 큰 10분을 보냈다.

SK는 35-30으로 맞이한 3쿼터에도 접전을 펼쳤다. SK는 삼성의 3점슛을 제어하는데 실패했지만, 워니도 맞불을 놓아 역전을 주고받는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갔다. SK는 김민수의 3점슛을 더해 54-52로 3쿼터를 마쳤다.

SK는 재역전에 성공한 3쿼터 막판의 기세를 4쿼터까지 이어갔다. 김건우, 최준용의 3점슛을 앞세워 단숨에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것. 이후 여유 있게 리드를 이어가던 SK가 승기를 잡은 것은 4쿼터 막판이었다. SK는 경기종료 2분여전 워니의 풋백득점에 힘입어 13점차까지 달아났고, 작전타임 이후 삼성의 반격을 저지해 4연승을 이어갔다.

10월 일정을 모두 마친 SK는 오는 11월 2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5연승에 도전한다. 오후 5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이 경기는 경기시간이 바뀌어 오후 3시부터 진행된다. 삼성은 이에 앞서 27일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자밀 워니.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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