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4차전] 'KKK' 키움 조상우, 무사 만루 위기 탈출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조상우가 또 다시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조상우(키움 히어로즈)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 구원 등판, 1이닝 무안타 3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조상우는 완벽한 포스트시즌을 보내고 있다. 준플레이오프 3경기 4이닝 무실점에 이어 플레이오프 2경기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1, 2차전에 등판해 2⅔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포스트시즌 기간 7경기 8⅓이닝 무실점.

팀의 완패 속 3차전에서 휴식을 취한 조상우는 이날 팀이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키움은 8-3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8-9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6회초 무사 1, 2루가 되자 이영준 대신 조상우를 투입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첫 타자 김재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것.

무사 만루가 되자 본색을 드러냈다. 첫 타자 최주환을 슬라이더를 이용해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이후 결과도 다르지 않았다. 김재호에 이어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이던 박세혁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결정구는 모두 주무기인 패스트볼이었다.

조상우는 팀이 8-9로 뒤진 7회부터 마운드를 윤영삼에게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무사 1, 2루 위기에 등판해 무사 만루 위기까지 몰렸지만 단 1점도 내주지 않으며 팀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한 조상우다. 투구수는 19개.

[키움 조상우. 사진=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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