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우리카드가 홈 개막전에서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우리카드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3-2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1~2세트를 내주고 패색이 짙어졌음에도 3~5세트를 따내는 저력을 선보였다. 펠리페가 25득점, 나경복이 21득점을 각각 챙겼다.
경기 후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0-2로 지고 있다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했다. 팀 전체적으로 좋아졌다는 뜻으로 보면 될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
우여곡절 끝에 거둔 대역전승이었다. 우선 신 감독은 세터 노재욱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노)재욱이의 토스가 첫 세트는 괜찮았는데 가면 갈수록 토스를 빠르게 하다보니까 공 끝이 떨어졌고 볼 배분의 리듬도 상대에게 맞춰줬다"고 고전의 이유를 꼽았다.
공격수 나경복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나)경복이는 중심을 잃으면 어깨가 처지면서 공격을 하는데 그러면 무조건 아웃이 된다. 한 스텝을 남기고 본인이 찾아 들어가야 한다.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고 훈련할 때부터 주문했다"는 신 감독은 "그것만 고치면 경복이가 훨씬 좋은 선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큰 부상이 없으면 옛날처럼 기복이 심한 모습은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 감독은 "1~2세트에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수비를 놓치기도 했다. 나중에는 괜찮아졌다. 이런 부분들을 보완한다면 지금보다 더 재밌는 경기를 할 것 같다"면서 "아직 우리 팀은 발전하는 단계에 있다. 지난 시즌보다는 좋아졌지만 수준 높은 배구를 하려면 지금처럼 하면 안 된다. 우리 선수들이 좋아지고 있으니 가면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신영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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