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준재 극장골' 인천, 수원과 1-1 극적 무승부...10위 유지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생존왕’ 인천 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수원 삼성과 극적으로 비기며 10위를 유지했다.

인천은 27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B 35라운드서 수원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인천은 타가트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명준재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로써 승점 1점을 추가한 인천은 승점 30점으로 경남(승점29)을 제치고 10위를 유지했다. 최하위 제주(승점24)와는 승점 6점 차이다. 수원은 승점 44점으로 8위에 머물렀다.

유상철 감독의 인천은 무고사, 지언학, 김호남, 김진야, 장윤호, 이우혁, 김동민, 여성해, 이재성, 정동윤, 이태희가 선발 출전했다.

이임생 감독의 수원은 타가트, 김민우, 전세진, 최성근, 안토니스, 홍철, 구대영, 양상민, 민상기, 구자룡, 노동건이 나왔다. 데얀은 또 명단 제외다.

수원은 전반 19분 만에 수비수 양상민이 부상으로 교체됐다. 대신 이종성이 투입됐다.

수원이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전반 22분 안토니스에서 시작된 롱패스를 전세진이 문전으로 연결했고 타가트가 마무리했다. 타가트의 리그 19호 골이다.

반격에 나선 인천은 전반 25분 무고사가 수원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무산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수원은 전세진을 빼고 염기훈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인천도 김진야, 장윤호를 연속해서 불러들인 뒤 명준재, 김도혁이 들어갔다.

인천은 후반 35분 무고사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수원 수비수 구대영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주심이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판정을 정정했다.

다급해진 인천은 총공세에 나섰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무고사의 프리킥이 수비벽에 맞고 흐르자 쇄도하던 명준재가 마무리하며 극적인 동점골에 성공했다. 결국 경기는 1-1로 종료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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