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일영 28점' 오리온, 2Q에 자멸한 삼성 완파…삼성 3연패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오리온이 삼성을 3연패에 빠트렸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2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1라운드 홈 경기서 서울 삼성 썬더스에 92-76으로 크게 이겼다. 3승6패가 됐다. 삼성은 3연패에 빠지며 2승6패가 됐다.

1쿼터 중반까지 대등한 승부였다. 삼성은 김준일의 중거리슛과 김광철의 플로터에, 닉 미네라스의 골밑 공략과 자유투로 흐름을 주도했다. 김동욱과 김준일이 골밀으로 파고든 미네라스를 잘 봐줬다. 오리온은 장재석의 포스트업과 조던 하워드의 돌파, 장재석과 이승현의 기 막힌 앨리웁 3점 플레이로 응수했다. 삼성도 김동욱의 3점포로 맞받아쳤다.

올터 아숄루가 투입되면서 오리온이 주도권을 잡았다. 미네라스를 상대로 돌파 이후 뱅크슛을 터트렸고, 포스트업 득점을 올렸다. 허일영은 이현민의 패스를 3점포로 처리했고, 스틸과 속공 레이업슛을 올려놨다. 이후 이승현이 이현민의 패스를 골밑슛으로 마무리했고, 아숄루의 패스를 우측 45도에서 3점포로 마무리했다. 박상오의 골밑슛도 있었다. 삼성은 1쿼터 막판 김현수의 속공과 장민국의 뱅크슛으로 추격했다. 1쿼터는 오리온의 23-22 리드.

삼성이 2쿼터 시작과 함께 급격히 무너졌다. 6분5초전 임동섭의 돌파가 나오기 전까지 1점도 올리지 못했다. 그 사이 오리온은 이현민이 이승현의 패스를 3점포로 처리했다. 장재석의 공격리바운드와 골밑 득점, 추가자유투에 하워드의 패스를 장재석이 잘 마무리했다. 이승현은 하워드의 패스를 사이드슛으로 마무리했다. 최진수, 하워드, 김강선이 잇따라 3점포를 터트렸다.

삼성은 프로라고 하기에 민망할 수준의 악성 실책을 쏟아냈다. 미네라스가 김광철의 패스를 우중간에서 3점포로 처리했지만, 이미 흐름이 넘어간 뒤였다. 오리온은 허일영의 중거리슛과 이승현의 팁인 득점, 하워드의 3점포로 크게 달아났다. 전반은 오리온의 50-29 리드.

오리온이 3쿼터에 잠시 응집력이 떨어졌다. 삼성은 미네라스의 3점포와 골밑 득점, 이관희의 속공 레이업슛으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이내 다시 턴오버와 무리한 공격 등으로 무너졌다. 오리온은 아숄루와 김강선의 3점슛, 이승현, 장재석의 골밑 공략, 아숄루의 속공 덩크슛 등으로 달아났다.

30점차로 시작한 4쿼터. 삼성은 미네라스의 3점슛, 김동욱의 속공 등으로 20점차 초반으로 좁혔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는 건 무리였다. 오리온은 이후 고른 득점으로 손쉽게 승부를 갈랐다. 허일영이 3점슛 4개 포함 28점, 이승현이 17점을 올렸다.

[허일영. 사진 = 고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