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LG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끈 고우석(21)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어떤 활약을 보여줄까.
고우석이 태극마크를 달고 첫 등판에 나섰다.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야구 국가대표팀과 상무의 평가전. 고우석은 구원투수로 나와 151km에 달하는 강속구를 뿌리며 프리미어 12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경기 후 고우석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던진 것이다"라면서 "조금 긴장을 했다. 집중력도 생기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구속이 안 나오면 어떡하나 걱정했지만 구속이 올라와 다행"이라면서 "오래 쉬어서 그런지 가벼운 느낌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제 대표팀의 일원이라는 것이 실감이 날까. "우리 팀 타석에 들어간 선수들이 다 상대팀이었던 선수들이라 어색한 면도 있었다"는 고우석은 "그런데 같은 팀이라고 생각하니까 편안하더라"면서 "(오)지환이 형이 수비하러 나와야 하는데 (김)하성이 형이 나와서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고 웃음을 지었다.
과연 고우석은 프리미어 12에서 어떤 보직을 맡을까. 이번 대표팀에는 고우석을 비롯해 하재훈(SK), 조상우(키움), 원종현(NC), 문경찬(KIA), 함덕주(두산) 등 리그에서 두 자릿수 세이브를 거둔 투수들이 즐비하다. 누가 마무리를 맡을지 관심사다.
고우석은 "LG에서는 자리를 뺏기지 않기 위해 노력했겠지만 대표팀은 최고 선수들이 모인 자리인 만큼 우리나라가 이기는 것만 생각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내가 세이브를 하면 좋겠지만 욕심은 없다"고 덧붙였다.
사실 마무리라는 자리보다 선발투수 뒤에 나오는 투수의 역할이 더 중요할 수 있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통해 키움과 두산의 불펜 운영을 지켜봤다. 야구에 정답은 없다. 점수차가 없으면 강한 투수가 뒤에 준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승부처에는 마무리투수의 비중이 가진 투수가 9회 이전에도 투입될 수 있는 것이다. 프로 데뷔 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고우석이 국제대회에서도 승부처에 투입될 투수로 거듭날지 지켜볼 만하다.
[대한민국 고우석이 2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야구대표팀 연습경기 '야구대표팀과 상무'와의 경기 7회말 2사 후 상무 권정웅의 타구를 아웃시킨 김하성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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