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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디펜딩 챔피언’ 최정 9단이 궁륭산병성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함께 출전한 오유진 7단과 조승아 2단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30일 중국 쑤저우(蘇州)시 우중(吳中)구 궁륭산(穹窿山)에서 열린 제10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 본선 16강에서 최정 9단이 유럽 대표로 출전한 프랑스의 아마추어 기사 아리안 우지에(Ariane Ougier) 선수에게 93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가장 먼저 8강행을 결정지었다.
반면 7회 대회 우승 이후 3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 오유진 7단은 중국랭킹 2위 위즈잉 6단에게 149수 만에 백 불계패해 탈락했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조승아 2단도 4년 만에 중국여자랭킹 1위에 오른 왕천싱 5단에게 192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3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본선 8강에서 최정 9단은 중국의 위즈잉 6단과 맞붙는다. 상대 전적은 최정 9단이 16승 17패로 뒤지지만, 최근 5연승 중이다.
6명이 8강에 오른 주최국 중국은 루이나이웨이 9단과 리허 5단, 왕천싱 5단과 저우홍위 5단이 자매대결을 펼치며 루민취안 5단은 일본의 후지사와 리나 4단과 4강 티켓을 다툰다.
중국위기협회와 쑤저우시 우중구 인민정부가 공동주최하는 제10회 궁륭산병성배의 우승상금은 30만 위안(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만 위안(17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60초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바둑TV는 31일 최정 9단의 8강전을 오후 1시 30분(한국시각)부터 생중계할 예정이다.
전기 대회 결승에서는 최정 9단이 오유진 7단을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사진=한국기원]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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