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종합격투기(MMA) 도전 의사를 밝히며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돌입한 금광산(42, 후이엔이)이 원챔피언십의 떠오르는 신예 ‘프리티보이’ 권원일(24, 익스트림컴뱃)과 한판 겨뤘다.
금광산과 아시아 최대규모 격투기 단체 원챔피언십에서 활약, 격투 한류를 이끌고 있는 권원일의 만남은 격투기 유튜브채널 촬영 현장에서 전격 성사됐다. 웨이트트레이닝과 컨디셔닝에 집중하고 있는 금광산은 아직 격투기 트레이닝은 시작하지 않은 상태다.
권원일은 원포인트 레슨을 통해서 금광산에게 자신의 주특기인 원투 스트레이트를 상세히 전수해줬다. “팔뚝이 굵어서 자세가 안 나온다”라며 농을 던진 금광산에게 권원일이 적극적으로 “가볍게 스파링을 한 번 해보자”라는 제안을 하며 둘의 대결은 갑작스럽게 진행됐다.
금광산의 타격능력을 가늠해보고 싶었던 권원일은 간단한 모션 스파링 이후에 진지하게 스파링을 임했다. 장난끼 넘쳤던 금광산도 권원일의 눈빛이 달라지자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3분간 진행된 스파링만으로 금광산의 온몸은 땀으로 흠뻑 젖었다. 권원일은 스파링 이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권원일은 “거대한 몸만으로도 위압감을 주지만 솔직히 그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 타격을 섞어보니 센스와 날카로움이 살아있다. 스탭도 빠르고 매우 좋았다. 스파링에서 헤비급 선수가 경량급 선수를 맞추기 쉽지 않은데 꽤 괜찮은 주먹이 내 안면에 닿았다. 완전히 초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오산이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더 이상 계란 까주실 필요 없을 것 같다”라며 웃었다.
금광산은 “가벼운 스파링이었지만 정말 오랜만에 주먹을 섞어 보는 것이라서 긴장했다. 원챔피언십에서 왜 권원일을 높이 평가하는지 알겠다. 현역선수를 내가 판단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지만, 나보다 훨씬 체격이 작은 선수임에도 느껴지는 압박감이 장난이 아니더라”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들은 스파링 후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훈련을 마무리했다. 권원일과 금광산의 스파링은 격투기 유튜브 채널 이종TV를 통해서 공개된다.
[금광산(우). 사진 = NWD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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