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주먹' 김세영, 세 가지 일정 병행하며 준비한 일전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돈보다는 명예 하나 보고 운동을 해왔다는 '낭만주먹' 김세영(29, 팀 코리아MMA)이 연승을 노린다.

김세영은 오는 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ROAD FC 056 케이지에 선다. 일과 체육관 운영에 운동까지. 김세영은 세 가지를 병행하며 꾸준히 경기를 준비해왔다. '링 위의 광마' 장대영(29, 병점MMA)과 대결, 연승에 도전하는 김세영의 각오는 비장했다.

대회를 앞둔 김세영은 "주변의 도움 없이는 도저히 해낼 수 없는 준비 과정이었다. 감독님과 저희 팀, 그리고 밤늦게 밖에 시간이 안 되는 절 위해 고생해준 윤준이 형, 민석이, 일권이, 상준이 형, 피터 형, 원주 로드짐분들 등등 모두가 진짜 바라는 거 없이 제게 도움을 줬다.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었다"라며 지인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표했따.

김세영은 이어 "오로지 '싸우고 싶다'라는 생각이 앞서 경기를 결정했는데, 준비를 시작할 때 정신이 나가는 줄 알았다. 매일 4~5시간만 수면을 취하며 회사, 체육관 관리, 운동 세 가지를 하는 건 정말 정말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극한을 맛보게 해줬다. 혼자였다면 못 이겨냈을 것 같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힘겨운 준비과정을 거친 김세영은 이제 대회까지 8일 남겨두고 있다. "이겨내며 주말도 없이 훈련하다 보니 이젠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준비가 어느 정도 된 것 같다고 느낀다"라고 운을 뗀 김세영은 "순수하게 저의 승리를 위해 도움 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또 내가 선수로서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해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라고 출사표를 전했다.

김세영은 더불어 "이제 감량만 성공적으로 마치고 케이지 위에서 보여 줄 일만 남았다. 더 강해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ROAD FC는 11월 9일 굽네몰 ROAD FC 056이 끝난 뒤 12월 14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여성부리그인 굽네몰 ROAD FC 057 XX와 연말 시상식, 송년의 밤 행사를 진행한다.

[김세영. 사진 = ROAD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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