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선두'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1라운드, 예상보다 잘했다"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예상보다 잘했다."

우리은행이 1일 신한은행에 승리, 시즌 첫 경기 패배 후 4연승을 거뒀다. KB, 삼성생명을 제치고 리그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2쿼터 중반까지 지역방어에 고전했지만, 박혜진과 김정은이 끝내 해결하며 흐름을 장악했다. 3~4쿼터에는 박혜진과 르샨다 그레이의 2대2 옵션이 돋보였다.

위성우 감독은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다. 스코어가 벌어질 때 내가 안일했다. 이틀 전 KB와의 경기서 슛이 너무 잘 들어갔다. 여자농구에 1~2년 있었던 것도 아니고, 실제로 좋은 경기력이 아니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1라운드를 4승1패로 마쳤다. KB, 삼성생명에 1경기 더 치러 단독선두. 위 감독은 "국가대표 브레이크 기간 이후가 진짜 시작이다. 그 기간에 잘 준비해야 한다. 1라운드에 예상 외로 잘해줬다. 이 정도로 할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경기조율을 잘 해낸 박혜진에 대해 위 감독은 "오른팔 근육이 찢어졌다. 슛 컨디션이 좋지 않다. 그래도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 결국 박혜진이 풀어줘서 이긴 경기다. 박혜진이나 김정은 같은 베테랑들이 해줘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국가대표 브레이크를 어떻게 보낼까. 박지현을 집중 육성할 시간이다. 위 감독은 "박혜진과 김정은이 대표팀에 가기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다. 막판에 박지현을 1번으로 써봤는데, 계속 고민하고 있다. 그래도 KB전서 득점 외의 부분에서 잘 해줬다. 앞으로 좀 더 프로에서 필요한 게임체력이 올라와야 한다. 스스로 부딪히면서 해결해야 한다. 지더라도 2~30분씩 뛰면서 스스로 부족한 걸 느껴야 한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나윤정에 대해 위 감독은 "패스를 해야 할 때, 슛을 던져야 할 때를 알고 있다. 수비도 조금씩 안정성을 찾아가고 있다. 기용폭이 넓어졌다. 그리고 3점슛이 좋다. 슛거리도 길다. 픽&롤도 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위성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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