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EB하나은행이 이변을 연출했다. 삼성생명을 제압, 단독 4위를 유지했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9-83으로 승리했다.
KEB하나은행은 이변을 연출하며 2연패에서 탈출, 5할 승률(2승 2패)에 복귀하며 단독 4위를 지켰다. 반면, 삼성생명은 2연승에 실패해 공동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KEB하나은행과 삼성생명의 승차는 0.5경기로 줄어들었다.
강이슬(25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팀 공격을 이끌었고, 고아라(20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마이샤(19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도 제몫을 했다.
KEB하나은행은 1쿼터에 화끈한 화력대결을 펼쳤다. KEB하나은행은 카이저에게 무려 19실점했지만, 고른 득점분포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강이슬이 연달아 3점슛을 터뜨린 KEB하나은행은 마이샤도 꾸준히 득점을 쌓아 33-26으로 1쿼터를 마쳤다.
KEB하나은행의 기세는 2쿼터까지 이어졌다. KEB하나은행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보였지만, 고아라가 내외곽을 오가며 공격력을 발휘해 김보미의 3점슛을 앞세운 삼성생명에 맞불을 놓았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51-43이었다.
KEB하나은행은 3쿼터에도 흐름을 유지했다. 2쿼터와 달리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가운데 삼성생명의 3점슛까지 원천봉쇄한 것. 강이슬, 고아라는 각각 3점슛을 터뜨리며 삼성생명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3쿼터를 71-60으로 마친 KEB하나은행은 4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카이저의 골밑장악력에 고전, 추격을 허용한 것. 리바운드 싸움까지 밀린 KEB하나은행은 4쿼터 중반 동점을 내주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KEB하나은행이었다. 신지현, 강이슬의 연속득점으로 주도권을 되찾은 KEB하나은행은 경기종료 49초전 강이슬이 다시 골밑득점을 성공시켜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KEB하나은행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순간이었다.
[KEB하나은행 선수들. 사진 = W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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