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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지코가 데뷔 후 8년 만에 발매한 첫 정규앨범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지코는 최근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야스'에서 정규 앨범 'THINKING Part.2'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코의 정규 앨범 'THINKING'은 그가 솔로로서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하는 것이기에 더욱 뜻깊다. 발매를 코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지코는 담담히 신보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블락비라는 팀으로서는 정규 앨범을 여러 번 발매했었다. 하지만 솔로로는 항상 미니, 싱글로만 작업물을 발매했다. 이렇게 긴 앨범으로는 처음 작업을 했기 때문에 나도 아직 실감이 안 난다. 또 파트 1, 2로 나누다 보니 활동 기간이 길게 느껴진다. 그만큼 장시간 동안 대중·팬분들과 소통하고 있다는 느낌이 새롭게 다가오는 것 같다"
지코는 지난 9월 30일 발매된 'THINKING Part.1'으로 먼저 리스너들을 찾았다. 더블 타이틀곡이었던 '사람'과 '천둥벌거숭이' 모두 음원차트 정상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 앨범을 두 번에 나눠 발매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요즘엔 대중의 소비 속도가 빠른 것 같다. 다들 바쁘게 살아가는 이 시점에 10트랙의 곡과 방대한 양의 메시지를 한꺼번에 냈을 때 자칫 정보가 많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차근차근 긴 호흡을 전달하고 싶었다"
지코는 노래 가사 속에 자신의 철학적인 생각과 스토리를 표현하는 아티스트로 유명하다. 이번 정규 앨범엔 어떤 감정들을 담아낸 것인지 묻는 질문에 지코는 '기존의 지코가 다루지 않은 이야기'라고 답했다.
"파트 1의 구성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다양한 장르와 여러 가지 메시지가 있다. 서로 간의 유기성은 갖고 가면서 다이내믹한 타이틀도 있고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트랙도 있다. 주로 기존의 지코가 다루지 않은 걸 중점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내가 느꼈지만 무시하고 건너뛰었던 권태와, 씁쓸함을 담으려 했다."
파트 1의 타이틀곡이었던 '사람'과 '천둥벌거숭이', 그리고 이번 파트 2의 타이틀곡인 '남겨짐에 대해'외에도 지코는 수록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수록곡 중엔 '꽃말'과 '걘 아니야'를 추천하고 싶다. '걘 아니야'는 완성도가 가장 높다고 자신할 수 있다. 명확한 주제가 있는 곡들이 존재감을 드러내서 '걘 아니야'가 살짝 빛을 못 봤다. 하지만 많은 뮤지션들이 호평해주셨다.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또 '꽃말'은 '사랑이었다', '꽃길' 이후에 나온 발라드 곡이다. 편곡에 신경을 많이 썼다. 내 발라드 트랙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 곡 역시 충분히 만족할 것이다"
그가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THINKING Part.2'을 한 문장으로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지코는 망설임 없이 한 번에 정답을 내놓았다.
"이번 앨범의 대표적인 감정은 '공허함'이다. 여러 감정이 복합적으로 섞여 있지만, 여러 갈래로 또 감정들이 나눠질 수 있다. 그 공허함 속에 느껴지는 부수적인 그런 마음들을 담아냈다. 또 이번 앨범을 한 문장으로 말하자면 '지코의 흔들림'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 같다. 내 자아가 조금씩 흔들리면서 흘렸던 감정들에 대해 관찰하며 만든 곡들이다. 내 다른 이면을 보여줬다는 의미에서의 흔들림이다"
한편 지코의 첫 정규앨범 'THINKING Part.2'는 8일 오후 6시에 첫 공개된다.
[사진 = KOZ엔터테인먼트 제공]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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