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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전원주가 신동엽의 아버지에게 설렌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8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황혼에 끝사랑~ 해VS말아’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전원주는 4개월 전 ‘황혼 재혼’에는 찬성했지만 이날 주제인 ‘황혼 사랑’에는 반대하는 모습을 보여 의아함을 자아냈다.
전원주는 “나이가 들어서 설렘? 이건 말이 안 된다. 자기 자신을 완전히 돌아보며 알아야 된다. 날 괜히 좋아하겠냐. 다 이유가 있다. 그저 편안히 혼자 있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일이 없을 때 산에 올라가서 배드민턴을 치는 게 유일한 내 취미였다. 그런데 내가 제대로 못 치니까 날 안 잡아줬다. 그래서 라켓만 들고 누가 잡아주나 그랬는데 그때 그래도 꼭 날 잡아준 사람이 신동엽 씨 아버님이다. 같은 회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제 오시나 내려다볼 때 저기서 올라올 때면 가슴이 벌렁벌렁 뛰었다. 못 쳐도 계속 잡아주고 맛있는 밥도 사주고 따끈한 차도 같이 먹고 그래서 그때 내가 가슴이 좀 설레어봤다. 그런데 내가 내 자신을 너무 몰랐다. 알고 보니까 다른 여자가 벌써 있더라. 그러니까 나 자신을 알아야 된다는 이 말”이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 KBS 1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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