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국가대표 안방마님 양의지가 박종훈과도 찰떡호흡을 자랑하며 조별 예선 3전 전승을 이뤄낼 수 있을까.
양의지는 2019 WBSC 프리미어12 오프닝라운드 C조 조별 예선 2경기 승리의 숨은 주역이다. 첫날 양현종과 6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을 합작한 뒤 2차전에서도 김광현과 좋은 호흡을 보이며 6이닝 1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유도했다. 아직 타석에서 안타가 없지만 안정적인 수비로 마운드 안정화에 기여했다.
경기 전 만난 양의지는 “김광현의 공이 워낙 좋아 타자들이 안 좋은 공에 방망이가 다 나왔다. 공략이 힘든 투수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우며 “시즌 스타일대로 직구, 슬라이더, 커브를 섞었다. 커브가 특히 좋았다”라고 전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급하게 불을 끄러 나온 조상우에겐 어떤 사인을 냈을까. 양의지는 “장타만 맞지 말자는 생각이었다. 어차피 동점을 허용해도 뒤에 우리 공격이 있어 그랬다”며 “변화구 승부가 주효했다. 사실 그 정도 구속이면 어느 걸 던져도 좋은 결과가 나온다”라고 웃었다.
양의지는 이제 이날 잠수함투수 박종훈과 함께 조별 예선 3전 전승에 도전한다. 생소한 투구폼에 일찌감치 쿠바전 선발로 낙점됐지만 정규시즌서 제구가 흔들려 무너진 적이 종종 있었다.
양의지는 “타자보다 박종훈의 투구에 더욱 집중할 생각이다. 유리한 카운트를 못 잡고 들어가면 안 된다. 공이 좋은 투수라 직구,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던지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의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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