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박종훈(SK)이 잇단 위기 속에 쿠바의 득점을 저지했다. 승리투수 요건은 갖추지 못했지만, 한국이 승리를 기대할 수 있는 발판은 마련한 일전이었다.
박종훈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2019 WBSC 프리미어12 오프닝라운드 C조 3차전에 선발 등판, 4이닝 4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공은 65개 던졌다.
1회초 로엘 산토스(삼진)-세자르 프리에토(2루수 플라이)-유리스벨 그라시엘(유격수 땅볼)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경기를 시작한 박종훈은 2회초에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박종훈은 선두타자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요르다니스 새먼(중견수 플라이)-프레데릭 세페다(투수 땅볼)-알렉산더 아얄라(투수 땅볼)의 후속타를 저지했다.
박종훈은 한국이 2-0으로 앞선 상황서 맞이한 3회초에도 쿠바 타선을 봉쇄했다. 선두타자 요스바니 알라르콘을 중견수 플라이로 막은 박종훈은 이어 에리스벨 아루에바루에나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박종훈은 이후 산토스(몸에 맞는 볼)-프리에토(안타)에게 연속 출루를 내줬지만, 2사 1, 2루서 그라시엘을 유격수 땅볼로 막으며 3회초를 끝냈다.
박종훈은 4회초에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선두타자 데스파이그네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한 후 새먼(1루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했지만, 세페다(볼넷)-아얄라(안타)에게 연속 출루를 허용해 또 다시 몰린 2사 1, 2루. 박종훈은 알라르콘을 유격수 땅볼 처리, 다시 위기서 벗어났다.
하지만 박종훈은 더 이상의 아웃카운트를 만들지 못했다. 박종훈은 한국이 2-0으로 앞선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타자 아루에바루에나에게 안타를 허용해 무사 1루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차우찬-이영하가 승계주자의 득점을 저지, 박종훈의 최종기록은 무실점이 됐다.
박종훈이 대표팀에 선발돼 국제대회 경기에 등판한 것은 이번이 2번째였다. 박종훈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출전, 인도네시아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박종훈은 투구수가 다소 많았지만, 4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개인 통산 2번째 국제대회 등판을 마쳤다.
[박종훈. 사진 = 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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