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 '날 들이밀기'...쇼트트랙 남자계주 공동 우승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월드컵 2차 대회 5,000 계주에서 극적인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황대헌(한국체대), 이준서(한국체대), 박인욱(대전일반), 박지원(성남시청)이 출전한 남자 쇼트트랙은 11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9-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5,000m 계주에서 6분55초968의 기록으로 헝가리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3위까지 밀려났지만, 황대헌이 마지막 곡선 구단으로 폭발적인 스피드로 두 명을 따라 잡았다.

그리고 결승전 통과 직전 왼방을 뻗는 날 들이밀기를 시도했고, 비디오판독 결과 공식 기록에서 헝가리의 산도르 류 사올린과 1천분의 1초까지 같아 공동 우승이 결정됐다.

전날 금메달을 차지했던 황대헌과 박지원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황대헌은 남자 500m 결승에 올랐지만 산도르 류 사올린에 밀려 은메달을 차지했다.

또한 박인욱, 박지원도 남자 1,000m에 출전했지만 러시아의 세묜 옐리스트라도프에 밀려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땄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월드컵 2차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를 획득했다.

월드컵 1, 2차 대회를 마친 쇼트트랙 대표팀은 29일부터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3차 대회와 내달 6일부터 8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되는 4차 대회를 준비한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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