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호수비를 합작한 김현수와 양의지의 콤비 플레이가 '위기의 옛동료' 이용찬을 살렸다.
한국은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진 2019 WBSC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미국과의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KBO 리그 정예멤버로 구성된 한국과 달리 미국은 마이너리그 유망주 위주로 대표팀 명단을 짰다. '경험'의 차이는 세밀한 플레이에서 나왔다.
미국은 7회말 김하성의 타구를 중견수 드류 워터스가 잘못 판단한 것과 달리 한국은 8회초 2사 2루 위기에서 나온 조 아델의 좌전 안타 때 좌익수 김현수의 기가 막힌 홈 송구로 실점하지 않을 수 있었다.
김현수는 타구를 잡자 마자 홈플레이르토 향해 정확한 송구를 했고 포수 양의지 또한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완벽하게 위치를 잡고 주자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결과는 태그 아웃. 8회에 올라온 이용찬이 실점할 수도 있었으나 한때 두산에서 함께 했던 동료들인 김현수와 양의지의 호수비 덕분에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미국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결과는 뒤바뀌지 않았다.
수비 실수로 인해 결정적인 실점을 한 미국과 달리 한국은 호수비로 지키는 야구가 가능했다. 양팀의 전력 차이를 보여준 장면이었다. 김현수는 메이저리그도 다녀온 베테랑이지만 워터스는 이제 트리플A에서 첫 선을 보인 1998년생 유망주다. 낯선 공간에서의 적응력은 역시 경험이 좌우한다.
[김현수가 11일 오후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1차전 대한민국-미국 경기 8회초 2사 2루 미국 아델 안타에 홈 송구로 2루자 에드워즈를 아웃 시켰다. 사진 = 일본 도쿄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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