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수 "내 인생 '최고의 한방'은 파산신청"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개그맨 윤정수가 파산신청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최고의 한방'에서 탁재훈은 윤정수에게 "네 인생 '최고의 한방'은 뭐야?"라고 물었다.

이에 윤정수는 "파산신청 한 일 같아"라고 답한 후 "난 파산하기 싫었다. 자존심 상했거든. 보증 빚이지만... '좋아! 도장 찍었으니까 갚을게!'. 8억 보증... 2년간 3억 얼마 갚고... 1년 반을 돈을 못 벌어서 못 갚았는데 다시 8억이 되고. 법정이자가 붙어서"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래서 '이거 내가 쓴 게 아닌데 갚아야 하나...' 하다가 '아 이거 안 되겠다. 도저히 돈도 없고 안 되겠다' 했는데, 그때 당시 되게 상황이 어려우니까 파산 조건이 됐어. 그래서 했다"고 파산신청을 하게 된 이유를 공개한 윤정수.

그는 "부끄러울까 했는데 지금은 반반이야. 아니, 반반까지는 아닌데... 잘 모르겠어. 남들은 잘했다고 하지. '성공했잖아. 재기했잖아'. 그건 그들 생각이지... 내가 어떤 생각하고 있는지는 누구도 모르지"라고 고백했다.

[사진 = MBN '최고의 한방'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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