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초미의 관심사로 꼽혔던 FA 이지영의 선택은 잔류였다.
키움 히어로즈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구단사무실에서 FA 이지영과 계약기간 3년,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 옵션 최대 6억원(3년 기준) 등 총액 18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지영의 거취는 2019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들 가운데 손꼽히는 관심사였다.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상과 더불어 포수라는 특수성이 더해진 까닭이었다.
2008년 삼성 라이온즈와 육성선수 계약을 맺었던 이지영은 2009년 정식 선수로 등록돼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2018년까지 줄곧 삼성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이지영은 2018시즌 종료 후 키움이 삼성, SK 와이번스와 단행한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2019년을 키움에서 맞이한 이지영은 정규시즌 106경기에 출장, 타율 .282(308타수 87안타) 39타점 40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박동원과의 역할 분담을 통해 키움에 시너지 효과를 안겼고, 젊은 투수들의 성장에도 공헌했다.
또한 이지영은 SK와 맞붙은 플레이오프에서 3경기 타율 .364(11타수 4안타) 3볼넷 1타점을 기록하는 한편, 막강한 불펜투수들을 이끌어 키움이 5년 만에 한국시리즈 티켓을 따내는데 힘을 보탰다.
키움에 따르면, 이지영은 잔류 의사가 강했다. “우리는 이지영이 필요했고, 이지영도 잔류 의사가 강했다. 계산하지 않고 자주 통화하면서 빠르게 조건을 맞춰 나갔다”라는 게 김치현 키움 단장의 설명이었다. 이지영이 이번 FA 시장에서 계약을 맺은 1호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된 배경이다.
이지영은 “내년 시즌도 키움에서 뛸 수 있게 돼 기쁘다. 팬들의 응원과 성원 덕분이다. 구단 역시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해주셔서 감사드린다. 2019시즌을 새로운 팀에서 새 마음가짐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번 해는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정규시즌부터 포스트시즌, 그리고 한국시리즈까지 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하고 즐거웠다”라고 말했다.
이지영은 이어 “키움과 함께할 앞으로의 3년이 기대된다. 내년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지영. 사진 = 키움 히어로즈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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