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도쿄 이후광 기자] 김경문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멕시코전에서 대만전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은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공식 팀 훈련에서 취재진과 만나 멕시코전 준비 상황을 전했다.
한국은 지난 12일 한 수 아래로 평가된 대만에 충격패를 당하며 슈퍼라운드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전날 호주가 미국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도쿄올림픽으로 가는 길이 험난해졌다. 대표팀 입장에선 오는 15일 멕시코전과 16일 일본전을 모두 잡아야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김 감독은 “경기가 여기저기서 얽히고 있다. 일본이 미국에 지고 미국은 호주에 졌다”며 “감독 입장에서 질 수는 있지만 대만전 같은 경우 경기 내용이 있어야 하는데 국민들에게 죄송했다. 우리 선수들이 멕시코 전에 승리할 것으로 기대해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꼽은 멕시코전 키포인트는 타선이다. 대만전 무득점의 충격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 김 감독은 “멕시코는 나름 좋은 타자들이 있는 편이라 투수들이 나와 잘 막아야 하지만 결국 공격에서 잘 해줘야 한다. 내일(15일)은 중심에서 힘을 내 잘 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16일 운명의 한일전이 있지만 일단 15일 멕시코를 이기는 게 우선이다. 멕시코전에서 패한다면 한일전에 임하는 부담이 그만큼 커진다. 김 감독은 “우리는 일본보다 멕시코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현재로선 내일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문 감독. 사진 = 일본 도쿄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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