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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천정명이 말간 얼굴을 내려놓고 느와르 장르에 도전장을 던졌다.
14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얼굴없는 보스' 언론시사회가 개최돼 송창용 감독, 배우 천정명, 이시아, 이하율, 김도훈 등이 참석했다.
'얼굴없는 보스'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한 건달 세계, 멋진 남자로 폼 나는 삶을 살 수 있을 거란 일념으로 최고의 자리까지 올랐지만 끝없는 음모와 배신 속에 모든 것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보스의 실화 감성 느와르 영화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만큼, 영화는 여타 조폭 느와르 장르에서 추구했던 오락적 재미 대신 건달들의 리얼한 세계에 집중한다. 약 9년여의 기간을 걸쳐 제작됐다.
어두운 세계 속 권력의 최정점에 있는 건달 보스는 천정명이다. 순진한 얼굴로 로맨스, 멜로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천정명은 '얼굴없는 보스'를 통해 파격 변신에 나섰다. 드라마 '여우야 뭐하니', '신데렐라 언니', '하트투하트', '설렘주의보', '마스터-국수의 신' 등 다수의 드라마를 통해 선보였던 부드러운 감성에 건달 특유의 짙은 카리스마가 더해졌다.
영화 '목숨 건 연애'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천정명은 가족과 동료들을 파멸로 몰고 갈 수밖에 건달의 숙명, 나아가 자기 자신과의 싸움 속에서 처절하게 보스의 자리를 지켜야 하는 주인공 상곤을 연기한다. 그는 고난도 액션까지 직접 소화해내며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전혀 색다른 건달 캐릭터를 관객 앞에 내보인다.
이날 송창용 감독은 천정명 캐스팅 이유에 대해 "캐릭터의 변신에 있어서 새롭게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천정명 씨라면 충분히 잘 해낼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하며 신뢰를 드러냈다. 천정명 또한 '변신'에 큰 의의를 뒀다.
천정명은 "기존에 했던 작품들과 다른 것 같았다. 남자다운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느와르 장르를 좋아하는데, 꼭 출연하고 싶어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라며 "그동안 로맨틱 코미디를 많이 했었다. 장르상 캐릭터에 맞춰서 연기하다 보니 동글동글한 이미지였는데 이번 영화는 느와르이기 때문에 날카롭게 보이려고 체중도 감량했다. 또 캐릭터가 복싱 선수이지 않나. 액션 연습도 많이 했다. 감독님과 많은 상의를 나눴다. 준비를 하면서 강도 높게 연습하느라 막상 촬영할 때는 힘들지 않았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연인 사이로 나오는 민정 역의 이시아와는 촬영 당시 어느 정도 거리를 뒀다고. 천정명은 "극중 관계를 현실에서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만약 이시아 씨와 로맨틱코미디 작품이었다면 먼저 다가가서 이야기도 많이 했을 텐데 역할에 몰입하다 보니까 관계를 너무 가깝게 지내지 않았다"라고 촬영 후일담을 전했다.
여타 조폭 느와르 영화와 달리 미화 방지에 힘썼다는 천정명은 "실화적인 부분을 많이 반영해서 그런지 조직 세계와 일반 세계의 사람들이 한 끗 차이더라"라며 "촬영하면서 '착하게 살자'는 걸 느꼈다. 장면 중에 교도소를 가는 장면이 있는데, 되게 갑갑했다. 갇힌 공간 안에서 몇십 년을 살아가기란 쉽지 않다"며 영화가 지닌 메시지를 강조했다.
이밖에도 이시아, 진이한, 이하율, 김도훈, 곽희성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친다. 조폭 세계의 비참한 이면을 담아낸 '얼굴없는 보스'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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