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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올시즌 점수는 99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류현진은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자리에서 류현진은 올시즌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계획도 전했다.
류현진은 2013년 빅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9경기에 나서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올리며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특히 평균자책점의 경우에는 동양인 최초로 리그 1위에 올랐다.
이러한 활약 속 사이영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린 류현진은 1위표 1장을 받는 등 총점 88점을 획득,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에 이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다.
다음은 류현진과 취재진의 일문일답.
-올 시즌을 돌아본다면?
"전체적으로 시즌을 잘 마친 것 같다. 선발로서 30경기를 목표로 했는데 이를 채운 부분은 만족스럽다. 올해 몸상태가 좋았던 게 만족스럽다"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얻었고 사이영상 2위에 올랐다. 의미는?
"몸이 좋다보니까 자연스럽게 기록도 나올 수 있었다. 몸 상태가 받쳐주지 않았다면 힘들었을 것 같다. 항상 말하지만 몸 상태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FA 계약과 내년 시즌에 대한 계획은?
"나는 운동만할 생각이다. 에이전트에게 다 일임하고 왔고 나는 한국에서 운동하면서 소식 기다리려고 한다. 지금은 솔직하게 아무것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 에이전트한테 다 말해놓고 왔다. 그 부분에 대한 조율은 미국에 잠깐이라도 왔다갔다 해야할 것 같다"
-계약기간 3년 이상 가능하다고 보는지?
"나도 3-4년을 생각하고 있다. 그 정도가 나한테도 좋을 것 같다"
-추신수가 텍사스 단장에게 추천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감사하다. 한국 선수가 같은 팀에서 뛴다는 자체만으로도 특별할 것 같다"
-LA 다저스와의 만남에서는 어땠는지?
"별 얘기는 없었던 것 같다"
-올시즌 점수는?
"99점? 올해는 99점 줄 수 있을 정도로 성적은 좋았다"
-빠진 1점은 무엇 때문인가
"8월에 살짝 부진했던 것 때문이다(웃음)"
-사이영상 1위표를 받았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신경 쓰고 있지도 않았다. 계속 기사는 나왔지만 나는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
-1위표 나왔을 때 기분?
"좋기는 했다. 더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김광현이 빅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데 조언이 있다면
"최고의 투수이기 때문에 내가 조언할 부분은 없다. 김광현이 간다면 잘 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와 마찬가지로 몸 관리만 잘한다면 충분히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시즌 가장 만족하는 부분은?
"몸 상태와 평균자책점 두 가지다. 경기 나갈 몸 상태가 되면 자신감이 있다"
- 올해는 20승이 목표였다. 내년은?
"이제 신중히 말해야할 것 같다(웃음). 항상 말하는 건 평균자책점이었는데 내년에도 올해처럼 좋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싶다"
[류현진. 사진=인천공항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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