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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배우 임호네 가족이 한층 달라진 교육 분위기로 눈길을 끌었다.
1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공부가 머니?'에서는 지난 방송 출연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배우 임호 부부가 세 명의 아이들과 함께 다시 출연, 솔루션 이후의 변화를 공개했다.
오랜만에 재출연한 임호 부부에게 제작진은 "방송 후 가장 상처됐던 부분이 뭐냐"고 질문했다. 이에 윤정희 씨는 "아동학대라는 말이 제일 속상했다"고 답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윤정희 씨는 "어머니들이 저한테 쓴소리도 많이 하시는데, 그래도 다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 자식 잘되길 바라는 마음은 똑같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나도 그런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욕심이 과해져서 아이들을 힘들게 한 걸 모르고 있지는 않았다"며 "문제를 나도 알고 있고, 아이들도 힘들어하니까 도움을 받고 싶어서 고민 끝에 출연을 결정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솔루션 후 변화를 겪은 임호 가족은 한결 밝아진 분위기를 자랑했다. 윤정희 씨는 "지난 솔루션 이후 주말은 삼 남매의 자유시간을 받기로 약속했다"며 달라진 점을 언급했다.
임호는 "둘째 지범이는 수학을 좋아하지만 독서를 싫어했다. 그런데 솔루션 받았던 수학 교재로 바꾼 후 흥미도 붙이고 누나를 이기기위해 책을 많이 읽기 시작했다"고 흐뭇하게 말했다. 또 수학 과목을 가장 싫어했던 첫째 선함이가 이제는 스스로 수학 숙제를 하기도 한다고 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후 임호네 가족은 다같이 부엌에 모여 수제비를 만들었다. MC유진이 "가족들끼리 저런 시간을 보낸 적이 별로 없지 않냐"고 묻자 임호는 "막내 준서가 태어나 아이가 셋이 되고는 힘들었다"고 답했다.
이를 보던 MC신동엽은 "예전에는 식탁에서도 공부 얘기를 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얘기를 안한다"며 놀랐다. 이전과 달리 임호는 "수제비 만들어 보니 어떠냐", "다음에 또 같이 만들어볼까"라고 공부가 아닌 다른 주제를 꺼내며 대화를 이끌어냈다. 또 임호네 가족은 놀이터로 나들이를 나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주말의 자유를 보장했다.
밤이 되고 윤정희 씨는 방에서 삼남매와 함께 대화를 나눴다. 수학 숙제를 하던 지범이는 순식간에 곱셈을 클리어했고, 윤정희 씨는 "지범이는 주도적인 걸 좋아한다. 지범이한테 이것 좀 설명해달라고, 문제를 내달라고 하면 신나서 내준다"고 달라진 태도를 드러냈다.
이어 첫째 선함이는 그동안 읽은 책들을 포스트잇에 적어 벽에 붙인 채 책나무를 완성해나갔다. MC신동엽은 "선함이가 독서 편식이 심했는데 요즘엔 어떻냐"고 하자 윤정희 씨는 "요즘에도 편식은 조금 있는 편이긴 하다"고 답했다. 이에 교육 전문가는 "책방에서 혼자 책을 고르게 하면 자기가 읽고 싶은 책도 고르고 싫어하는 책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다"라며 해결책을 알려줬다.
또 윤정희 씨는 화가가 꿈인 준서와 함께 미술 공부를 시작했다. 그림을 그리는 데에 열정하는 준서에게 "디자이너가 되는 건 어떻냐"며 "자동차나 비행기 디자이너를 하면 잘할 것 같다"고 격려하며 아이들과 1대1의 시간을 가지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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