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진성 기자] "내가 40분 내내 뛸 수는 없다."
삼성 천기범은 16일 전자랜드와의 홈 경기서 7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어시스트 센스가 좋지만, 전반적으로 경기운영이 불안정하다는 평가가 있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코트에서 제 몫을 했다. 빅 라인업을 가동할 때 적절히 쉬며 체력을 세이브하기도 한다.
천기범은 "연승 중이라 좋은데 내일 또 경기가 있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 평소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하고 소통한다. 잘 안 된 점을 감독님이 잡아주고 보완해다. 그런 걸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 잘 풀린 것 같다. 팀 동료들이 워낙 잘 움직여줬다"라고 입을 열었다.
경기운영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무슨 노력을 할까. 천기범은 "우리 선수들의 개성이 강하다. 형들이 도와준다. 선수들끼리 얘기하고 소통한다. (김)동욱이 형이 중심을 잘 잡아준다. 하나하나 맞춰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수비에 중심을 맞춘다. 천기범은 "최근 몇 경기 동안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지난 경기에도 '수비부터 하자' 싶었다. 박지훈, 변준형이 잘하고 있었다. 이날 김낙현 형도 워낙 슛이 좋다 보니 슛을 막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잘 풀렸다"라고 밝혔다.
빅 라인업 가동시간이 늘어나면 천기범의 출전시간은 줄어든다. 천기범은 "불만은 없다. 우리 팀의 장점이다. 40분 내내 뛸 수 없다. 좋은 선수들 잘 하는 선수들이 있으면 못 뛰는 건 당연하다. 그리고 빅 라인업을 계속 쓸 수는 없다. 벤치에서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보고 있다. 출전시간의 부담, 불만은 없다"라고 말했다.
[천기범.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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