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KT가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부산 KT는 17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양홍석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6-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4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6승 8패. 반면 KGC는 연승에 실패, 다시 5할 승률 밑으로 내려갔다. 시즌 성적 7승 8패.
전반은 최다 점수차가 6점차일만큼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1쿼터는 KGC가 21-20으로 앞섰다. 18-20으로 뒤진 KGC는 1쿼터 종료와 함께 터진 크리스 맥컬러의 버저비터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KGC에서는 맥컬러가 12점, KT에서는 양홍석이 9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2쿼터 초반에는 KT가 양홍석, 김종범의 3점슛에 이은 양홍석의 바스켓카운트로 6점차까지 앞섰다. KGC도 물러서지 않았다. 맥컬러의 앨리웁 덩크로 분위기를 바꾼 뒤 맥컬러의 연속 득점 속 42-37을 만들고 전반을 마쳤다. 맥컬러는 전반전 팀의 42점 중 절반인 21점을 넣었다.
3쿼터가 되자 분위기가 또 바뀌었다. 멀린스의 골밑 득점과 김영환의 3점포로 점수차를 좁힌 KT는 김영환의 우중간 3점슛으로 51-50, 다시 한 번 역전에 성공했다.
김현민의 속공 덩크로 기세를 올린 KT는 양홍석의 우중간 3점슛으로 65-57까지 벌리고 3쿼터를 마무리했다. 김영환은 3쿼터에만 9점을 올리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KT가 4쿼터에도 리드를 이어갔다. KT는 4쿼터 시작과 함께 허훈의 좌중간 3점포로 이날 첫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들었다. 이후 5점차로 쫓기기도 했지만 허훈의 중거리슛으로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뒤 김현민의 리버스 레이업 득점과 멀린스의 덩크로 승기를 굳혔다.
양홍석은 23점 7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멀린스도 21점과 함께 리바운드 16개를 걷어내며 골밑을 지켰다.
허훈 역시 14점 7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공헌했으며 김영환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KGC에서는 맥컬러가 KBL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인 34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T 양홍석(첫 번째 사진), 멀린스(두 번째 사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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