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 "김국찬, 필요할 때 득점했다"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김국찬이 필요할 때 득점했다."

현대모비스가 17일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서 이겼다. 트레이드 후 처음으로 승리했다. 오리온이 전날 창원에서 연장 혈투를 벌인 후유증이 있었다. 현대모비스도 전날 KCC전을 치렀으나 오리온보다 응집력이 좋았다. 김국찬이 맹활약했고, 리온 윌리엄스는 보리스 사보비치를 잘 막았다.

유재학 감독은 "수비가 잘 됐다. 전, 후반 내내 준비한 수비가 잘 됐다. 리온 윌리엄스도 리바운드를 잘 잡았다. 공격은 양동근이 오랜만에 앞선에서 잘 풀어주면서 득점까지 했다. 김국찬도 필요할 때 득점했다. 수비가 몰리면서 편안하게 던졌다. 박지훈은 득점이 2점이었지만, 수비 공헌도가 높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김국찬과 박지훈에 대해 구체적으로 유 감독은 "김국찬은 출전시간을 많이 부여하고 있다. 공격 횟수를 더 가져가라고 했다. 그 믿음이 본인에게 자신감이 생기지 않았나 싶다. 박지훈은 외곽 수비도 그렇고, 자신보다 신장이 큰 선수를 골밑에서 잘 막았다"라고 설명했다.

서명진에 대해 유 감독은 "그동안 출전시간이 짧았다. 어제 KCC전 막판 골밑슛과 자유투를 놓쳤지만, 괜찮다. 어제 경기 후에도 형들이 머리도 만져주며 괜찮다고 격려를 많이 해줬다. 잘해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트레이드 후 변화에 대해 유 감독은 "득점 분포도가 넓어졌다. 예전에는 이대성과 라건아에게 몰렸는데, 지금은 퍼지는 게 긍정적이다. 수비에선 리온의 투맨게임 수비, 허슬플레이가 팀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재학 감독. 사진 = 고양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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