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조상우가 2이닝 동안 1실점했다. 김경문 감독의 계산도 어긋났다.
조상우는 17일 일본 도쿄 도코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일본과의 결승서 3-4로 뒤진 6회말 2사 3루 위기에 양현종(3이닝 4실점), 이영하(2⅔이닝 무실점)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했다. 투구수는 30개.
조상우는 김경문호 불펜에서 가장 강력한 카드. 마무리투수다. 그러나 지는 건 의미 없는 결승이라는 특수성이 6회 등판을 이끌어냈다. 김경문 감독은 6회말 2사 3루 위기서 추가 실점하면 경기후반 역전이 어렵다고 봤다. 일본 최정예 불펜이 막강한 걸 의식했다고 봐야 한다.
마치 키움의 포스트시즌 불펜 운용을 보는 듯했다. 조상우는 김 감독 기대대로 승계주자를 홈으로 보내지 않았다. 야마다 테스토를 볼카운트 2B1S서 바깥쪽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7회에도 나섰다. 선두타자는 사카모토 하야토. 몸쪽에 낮은 변화구를 구사했으나 사카모토의 타구가 좌측 담장 상단을 곧바로 때렸다. 2루타 허용. 마루 요시히로를 중견수 뜬공, 스즈키 세이야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2사 3루서 아사무라 히데토에게 초구 포심을 던지다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2사 1루서 토노사키 슈타를 우익수 뜬공을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조상우는 3-5로 뒤진 8회말에도 등판했다. 선두타자 켄도 켄스케를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아이자와 타쑤바사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마운드를 넘겼다.
[조상우. 사진 = 일본 도쿄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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