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추가실점' 조상우 승부수 실패, 광현·우찬 못 썼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결과적으로 김경문 감독의 '조상우 승부수'는 실패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일본과의 결승서 3-5로 졌다. 3-4로 뒤진 6회말에 마무리 조상우를 올리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조상우가 정작 7회말에 실점하면서 실패로 돌아갔다.

조상우는 6회말 2사 3루서 야마다 테스토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영하를 내린 게 적중한 순간. 그러나 7회말 선두타자 사카모토 하야토에게 좌측 담장 상단을 바로 맞는 2루타를 내준 게 뼈 아팠다. 2사 후 아사무라 히데토에게 초구 포심을 던지다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경기흐름상 치명적이었다. 한국 타선이 일본 불펜 필승계투조의 구위 및 제구력을 극복하는 게 쉽지 않다면, 1점차와 2점차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조상우는 8회말까지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2개를 추가로 잡고 하재훈으로 교체됐다.

결국 조상우가 2이닝 1실점하는 동안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역전극을 일궈내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김경문호는 김광현, 차우찬이라는 또 다른 카드를 써보지도 못하고 준우승을 확정했다. 조상우 자체는 최선을 다했다. 다만, 결과는 허무했다.

[조상우. 사진 = 일본 도쿄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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