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연애의 참견2'에서 한혜진, 서장훈, 김숙 등이 시원한 팩트 폭격을 날렸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2'에서는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끈기 제로'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에 빠진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 여성은 "남자친구는 '초긍정왕'이다.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내게 언제나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라며 "그런데 남자친구가 갑작스럽게 '올해까지만 회사 다니고 창업할 거야'라고 선언했다. 떡볶이 진짜 잘 만든다고, 자기가 분식집만 차리면 줄 서고 대기번호 차고 난리 날 거라고 하더라. 자신감 때문에 좋아했는데 그 자신감의 원천이 도대체 뭘까 의심이 되기 시작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남자친구가 33년 인생 동안 발 담근 직업만 4개였다. 그간 적성에 맞는 일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는 게 놀랍고 안타까웠다"라며 "저와 나무 공예 체험을 딱 하루 배우고는 이런 말을 한 적도 있다. '나중에 물건 만들어서 팔 거다'라고 하더라"라고 토로했다.
이에 주우재는 "잘하고 못하고 판별하기까지 어느 정도는 해봐야 아는 것인데"라고 안타까워했다.
서장훈은 "세상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사람인 거 같다. 게임을 하다 보면 주변에서 너 엄청 잘한다고 칭찬 한마디 듣고는 '프로게이머 해볼까' 이런 생각 하는 사람들이 되게 많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세상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라며 "아무런 준비와 인내 없이 얻을 수 있는 건 단 한 가지밖에 없다. 바로 당신 입에서 나오는 거짓말밖에 없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숙은 "이런 사람들 특징이 남의 직업을 우습게 본다는 거다. 누군가는 평생을 바쳐 이룬 꿈일 텐데, '지금 하면 내가 더 잘해'라고 생각하는 거다"라고 얘기했다.
특히 김숙은 자신의 창업 실패 경험담을 밝히며 조언은 건네기도 했다. 그는 "나도 과거 무작정 창업에 나섰던 적이 있다. 옷 가게를 개업했는데, 옷만 팔면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매일 새벽에 시장 가서 옷을 떼와야 하고 미끼 상품, 알짜배기 옷도 구상해야 하고 잠잘 시간이 없다. 계속 돌아다녀야 하니까, 결국 한 달 반 정도 하고 그만뒀다"라며 "당시 느낀 건 하나다. 내가 너무 쉽게 봤구나. 그다음부터는 창업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사연 속 남자도 세상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걸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곽정은은 "부풀려진 자아가 자신감의 원천이라면 모래 위에 지은 집 같은 거다"라고 얘기했다.
한혜진은 "눈 떴다 감으면 마흔이다. 이 남자가 마흔에도 이러지 않을 거란 보장이 있냐"라며 "내 옆에 있는 남자가 한심해 보이기 시작하면, 그 연애는 종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사진 = KBS Joy '연애의 참견2'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