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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가수 겸 프로듀서 김현철이 돌아왔다.
20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CKL스테이지에서 김현철의 정규 10집 '돛'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가 진행됐다.
데뷔 30주년을 맞은 김현철은 신보 발매 소감으로 "10집 앨범이 나왔다는 사실에 감개무량하다. 나올 줄 몰랐다. 9집 가수로 마감하는가 했다"고 웃으며 "10집 앨범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신 팬, 음악하는 동료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앨범 타이틀이 '돛'이다. 더블 타이틀곡으로 'We Can Fly High'와 '당신을 사랑합니다.(Feat.박원)'를 선정했다. 김현철은 "지난 30년 동안 저를 불러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보답하는 의미에서라도 제 힘으로 돛을 올리고 항해를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타이틀을 짓게 됐다"고 했다.
앞서 5월 김현철은 13년 만에 발매하는 정규 앨범의 선공개 형태로 미니앨범 '10th – preview'를 발매하고 완성형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그는 "정식 앨범인줄 알고 계신 분들이 있더라"며 "그 앨범 포함 17곡을 꾸렸다. 12월 말에 LP가 나올 것 같다. 이 앨범은 CD가 아닌 LP가 목적이었다. CD 한 장에 담을 수 있음에도 두 장에 나눈 건 2LP가 될 것 같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정규앨범에는 그룹 마마무 화사와 휘인, 여성 듀오 옥상달빛, 싱어송라이터 죠지, 쏠(SOLE) 등 실력파 후배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했다.
그는 "인터넷에서 회사 전화번호를 찾아 연락를 하고 만난 케이스가 많다. 그게 재미있더라. 그렇게 한 사람, 한 사람 알아나가는 과정이 음악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고 후배들과 인연을 맺게 된 과정을 이야기했다.
특히 이번 수록곡에 참여한 죠지에 대해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그 친구가 단초가 돼서 10집 앨범을 내게 됐다. 30년이 된 제 노래를 리메이크한다며 연락이 왔다. 너무 너무 좋았다. 나도 음악을 해야겠구나 싶더라. 선배들만 후배들에게 자극을 주는 게 아니라 후배들이 선배들에게 주는 자극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을 내는 게 의미가 있을까 하는 고민이 있었다"는 김현철은 "앨범을 하기로 시작하고 첫 삽을 뜨는 순간 그런 것들은 없어졌다"고 털어놨다. 또 "9집까지는 제 이야기만 주로 했는데 이제는 우리 이야기, 여러분 이야기, 보다 보듬어주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편 김현철은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중구 CKL스테이지에서 30주년 콘서트 '돛'을 열고 관객들을 만난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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