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딜 후 첫 2연승’ 유재학 감독 “수비가 아주 잘됐다”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현대모비스가 이적생들의 활약을 앞세워 중위권 도약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모비스는 20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5-63으로 역전승했다. 현대모비스는 2연승 및 원정 5연승을 질주, 7위를 유지했다.

고른 득점분포가 돋보인 경기였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전주 KCC와의 빅딜을 통해 영입한 박지훈(17득점 3점슛 4개 2어시스트 3스틸), 김국찬(15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자코리 윌리엄스(12득점 12리바운드 2스틸), 리온 윌리엄스(10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는 나란히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종료 후 “초반에 경기가 안 풀렸던 것은 상대의 압박에 대한 선수들의 움직임이 안 좋았기 때문이다. 공격이 안 되니 수비까지 안 됐다. 작전타임 때 잡아준 후 선수들이 잘해줬다. 수비는 아주 잘됐다. (박)지훈이가 잘해줬고, 초반에 (김)상규가 수비에서 큰 역할을 했다. 전체적으로 수비 덕분에 이겼다”라고 말했다.

유재학 감독은 이어 “자코리도 오늘 잘해줬다. 후반에 (수비수들이)몰렸을 때 빼줬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본인도 패스 못해서 미안하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는 박지훈이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김국찬과 리온 윌리엄스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2대4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선수들 가운데 주축으로 기용한 이들이 현대모비스의 2연승을 합작한 셈이다.

유재학 감독은 이에 대해 “특별한 것은 없다. 매치업에 따라 선수를 투입하는데 이들이 자신 있게 해줬다. 아무래도 이전 팀에 비해 출전시간이 늘어나니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 다만, (김)국찬이가 후반에 지쳤다. 염려되는 부분이지만, 한 경기(22일 vs SK)만 더 치르면 2주 정도 휴식이 있다”라고 말했다.

[유재학 감독. 사진 = 잠실실내체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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